<한국중부발전 28일 보령화력 3호기가 6000일 무고장 운전 달성 기념식을 가졌다. 정창길 중부발전 사장(두번째줄 가운데)이 보령화력 3호기에서 발전소 운전원들과 기념촬영 했다.>

한국중부발전 보령화력 3호기가 6000일 무고장의 대업을 달성했다. 세계 발전플랜트 역사상 한번의 고장없이 6000일을 운영한 설비는 보령 3호기가 처음이다. 보령 3호기는 순수 국산기술로 만들어진 50만㎾ 규모 한국형 표준 석탄화력으로 해외 발전플랜트 시장에서 우리기술의 신뢰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부발전은 보령 3호기가 27일 오전 2시 56분에 6000일 무고장 운전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보령 3호기는 지난해 12월 세계 3대 기록인증기관인 미국 월드 레코드 아카데미(WRA)로부터 5000일 무고장 운전기록 인증을 받은 바 있는있다.

보령 3호기의 설비는 순수 국산 기술로 설계하고 건설한 한국형 석탄화력으로 당진화력, 태안화력 등 우리나라에만 총 20기가 운영 중인 모델이다. 중부발전이 운영 중인 인도네시아 찌레본 발전소에도 수출되며 발전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중부발전은 보령 3호기 6000일 무고장 운전을 달성 이외에도 보령 6·7호기 1500일, 보령복합GT 6호기 1400일, 서천·제주화력 각각 1000일의 장기무고장운전을 달성했다.

한편, 보령화력은 2018년부터 효율향상을 위한 성능개선공사(Retrofit)를 착수한다,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을 2015년 대비 86% 감축시키고자 환경설비 개선에 4,7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정창길 중부발전 사장은 "6000일 달성에 안주하지 않고 기술혁신과 친환경 경영에 기반한 안정적 전력공급과 에너지 산업 선도로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공기업으로 인정받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형 에너지 전문기자 jenie@greendaily.co.kr

저작권자 © NBN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