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들은 변비에 시달리기 쉽다. 태아가 성장함에 따라 자궁이 커지면서 위장과 창자가 압박을 받아 소화가 잘 되지 않고 장 운동도 저하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임산부들은 몸에 이상이 있어도 함부로 약을 먹을 수 없기 때문에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못해 변비 증세가 더욱 심해지기도 한다.
이러한 임산부 변비를 막기 위해선 임신 중에는 다이어트를 금지하고, 임산부 요가나 걷기 운동 등을 꾸준히 하는 등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최선이다.
또한 충분한 식이섬유 섭취와 함께 장내 환경을 좋게 해주는 유산균, 그 중에서도 유익균인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는 것이 추천된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장 속 유해균을 억제하고 유익균을 증식시켜 장 운동을 활발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큰창자의 연동 운동을 촉진시키는 작용이 있어 임산부 변비 해소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에 시중에는 임산부 변비 예방에 좋은 여러 가지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제품이 출시되고 있는데, 제품을 선택할 때 첫번째 주의할 점은 그 효능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특허 균주 제품인가 확인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전통식품인 김치에서 유래한 특허 유산균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CLP0611)은 한국인의 장 환경에 적합한 유산균이기 때문에 이 균이 함유된 제품을 섭취하면 균들이 장 내부에 잘 적응해 보다 빠르게 장 건강을 개선할 수 있다.
실제 유산균 전문 기업 프로스랩이 자체 실험한 결과, CLP0611은 다른 락토바실러스 균주들에 비해 내산성과 내담즙성, 췌장액 내성이 강했으며, 장 점착력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CLP0611이 강한 산도의 위산과 담즙산을 잘 견디면서도 장 끝까지 살아가는 생명력이 강함을 말해준다.
더불어 임산부 유산균을 고를 땐 첨가물이 없는지 확인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유산균을 제품화 할 때 사용되는 수크랄로스, D-소르비톨, 이산화규소 등은 예민한 임산부의 신진대사를 교란하거나 설사, 복통 등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장안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전형주 교수는 채널A의 <먹거리X파일>에 출연해 "고결방지제로 쓰이는 이산화규소는 소화나 대사에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며 "미국에서는 이산화규소 과다 노출 시 발암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무첨가 유산균 생산 기업인 프로스랩 역시 "임산부 유산균은 10달 동안 꾸준히 먹어야 하는 비교적 섭취 기간이 긴 건강식품"이라면서 "보존료나 향, 색소 등 건강에 조금이라도 유해한 영향을 줄 수 있는 화학첨가물이 함유돼 있으면, 이들 역시 장기 복용하는 꼴이 되므로 되도록 무첨가물 유산균을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임산부 유산균 추천법으로는 균주의 코팅 여부와 함께 프로바이오틱스 균들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가 충분히 함유돼 있는지 등을 따져보는 것이 있다.

김지수 kjs@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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