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한불모터스의 푸조·시트로엥 등 8개 차종 3782대를 연료분사기 불량으로 결함시정(리콜) 조치한다고 14일 밝혔다.

리콜 대상 모델은 푸조 308 1.6 e-HDi, 308SW 1.6 e-HDi, 508 1.6 e-HDi, 508SW 1.6 e-HDi, 3008 1.6 e-HDi, 5008 1.6 e-HDi, 시트로엥 DS4 1.6 e-HDi,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 1.6 HDi 등 8종이다.

환경부는 지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등록된 8차종 연료분사기에 결함이 발생해 소비자들이 지속적으로 수리를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연료분사기 결함건수와 결함률이 환경부가 정한 리콜 의무 요건을 초과해 해당 차종 소유자에게 무상으로 부품을 교체하기로 했다. 의무적 리콜 요건은 같은 연도에 판매된 같은 차종 동일 부품의 결함률이 4% 이상이고 결함건수가 50건 이상일 때 적용된다.

리콜 대상 차종 결함은 엔진룸 온도 차이로 인해 발생한 습기가 연료분사기를 덮는 소음저감 부품(노이즈 스크린)에 정체돼 있다가 분사기 내부로 유입돼 발생했다. 분사기 내부로 수분이 침투하면 연료 공급에 문제가 생긴다. 연료와 공기의 혼합에 이상이 생겨 출력 저하, 엔진 떨림, 대기오염물질 배출 증가 등이 일어난다.

한불모터스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등록된 8차종 소유자에게 스펀지 밀도를 개선한 노이즈 스크린과 연료분사기를 무상으로 바꿔줄 계획이다.

무상 교체 서비스는 15일부터 푸조·시트로엥 공식서비스센터에서 받을 수 있다.

함봉균기자 hbkon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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