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경기도 용인시 포은아트홀은 감미로운 음악과 따뜻한 에너지로 가득 찼다. 이날 평택동방학교 등 사회복지단체 원생과 용인시민, 에너지투머로우 참가 학생들은 헌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기쁨을 음악으로 누렸다. 800여명의 에너지인이 한국에너지공단 '이웃초청 송년음악회'를 즐겼다.

조용민 단장이 지휘하는 국립경찰교향악단은 프란츠 폰 주페의 '시인과 농부' 서곡부터 아루투로 마르퀴즈의 '단존 2번'까지 이어지는 레퍼토리로 참석자 감성을 어루만졌다. 원미희 대표가 이끄는 국악예술단 여우락은 2부에서 국악가요와 뱃노래 등을 불러 흥을 돋웠다.

초청받은 관객들은 그동안 에너지 절약과 신재생에너지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으로 알고 있던 에너지공단을 '문화연계 사회공헌을 선보이는 이웃기관'으로 다시 보게 됐다. 이들은 에너지공단에 지역사회 발전과 문화융성에 기여하는 활동을 더 많이 해달라는 기대어린 소감을 전했다.

에너지공단은 이날 새 사회공헌활동 전략으로 '에너지 네스트(NEST)'를 소개했다. 그간 사회공헌활동의 '일방향성, 요구응답성, 단발성'을 극복하고 '함께 하고 먼저 찾아가며, 협업과 소통'을 강조하는 정부3.0 가치를 담겠다는 뜻이다. 새로운 전략에 따라 사회공헌활동 패러다임이 크게 변할 것으로 보인다.

변종립 에너지공단 이사장은 "사회공헌활동은 가진 것을 이웃과 나누면서 감사하는 태도를 배우고 따뜻함이라는 마음의 선물을 받게 되는 긍정적 활동"이라며 "앞으로 공단이 가진 에너지를 나누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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