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환경기업과 기관이 중국 비이산화탄소 온실가스 감축시장 개척에 나선다.

환경부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국내에서 개발 중인 비이산화탄소(Non-CO₂) 온실가스 저감기술을 중국 시장에 알리는 해외 로드쇼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비이산화탄소 온실가스는 온실효과를 일으키는 6대 온실가스 중 이산화탄소를 제외한 메탄·아산화질소·수소불화탄소·과불화탄소·육불화황 등이다. 이 가스는 각종 산업 공정이나 음식물쓰레기·분뇨 등 유기성 폐기물 매립·처리, 화학물질 분해 과정 등 다양한 경로에서 발생한다.

중국 환경보호부 환경경제정책연구센터와 공동 주최로 진행되는 로드쇼는 12일 중국 베이징 웬진호텔에서 열린다. 국내 8개 기관·업체 기술을 발표하고 상담회를 한다. 환경시설 등 메탄 활용, 화학공정·내연기관에서 생기는 아산화질소 저감, 전자산업·냉매 등에서 발생하는 불화가스 감축 등 8개 기술이 소개된다. 행사에는 중국 정부 공무원, 온실가스 배출업체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환경산업기술원은 이 자리에서 중국 측 연구센터와 양국 비이산화탄소 온실가스 관련 기술 교류·협력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한다.

환경부에 따르면 비이산화탄소 온실가스는 이산화탄소에 비해 지구 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 21배에서 최대 2만 3900배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문승현 온실가스저감기술개발사업단장은 "양국 온실가스 정책과 기술을 공유하고 중국시장 기술 수출의 초석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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