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전력사용량과 이용패턴을 실시간 분석해 치매·독거노인을 보호하는 스마트그리드 서비스가 상용화될 전망이다.

누리텔레콤(대표 조송만)은 최근 한국전력공사가 발주한 '사물인터넷(IoT) 기반 사회안전망 구축' 시범사업자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사업은 약 1000가구를 대상으로 연말까지 스마트그리드 원격검침인프라(AMI)를 구축한 후 치매·독거노인에게 웨어러블 기기 등을 제공해 실현한다.

AMI와 연동되는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한 사람 위치정보와 심박수, 가정 전력사용량 패턴을 실시간 종합분석해 이상 징후를 파악하는 방식이다.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지정된 보호자와 담당자에게 실시간 알림서비스가 제공돼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한전은 우선 광주광역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후 사업모델을 완성해 나갈 방침이다.

한전은 광주광역시와 사회안전망 서비스 기술검증과 운영을, 누리텔레콤은 사회안전망 구축에 필요한 웨어러블 기기, 수집센서, 소프트웨어, AMI솔루션을 공급한다.

누리텔레콤 관계자는 "AMI망을 이용한 사회안전망 서비스는 전력망에 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시켜 공공 인프라 활용을 극대화하고, 사회적 비용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태준 기자 gaius@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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