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중소기업 솔라파크코리아가 글로벌 상위 2% 태양광모듈 제조업체로 인정받았다. 우리나라 중소·중견기업으로선 삼성전자에서 분사한 태양광기업 에스에너지를 제외하고 유일하다.

솔라파크코리아는 3일 글로벌 태양광 전문 조사기관 블룸버그 뉴에너지파이낸스가 정기적으로 발표하는 태양광모듈 제조사 리스트에서 1등급 업체에 신규 진입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등급 리스트는 세계 1400여개 태양광모듈 제조사 중 사업 신뢰성을 평가해 수·발주처 선택기준으로 제공되는 일종의 신뢰성 등급 목록이다. 대부분 모듈 제조사가 2~3등급에 속하며 1등급 기준을 충족하는 태양광 모듈 제조업체는 업계 상위 2%뿐이다.

1등급에 포함된 업체는 최소 5년 이상 태양광모듈 제조 경력을 보유해야 하며, 제조 전 과정을 관리·통제를 할 수 있어야 한다. 기술적으로도 최상위 효율을 내는 모듈을 생산하고, 제조과정에 최고 품질 폴리실리콘을 사용해 제품 수명을 보장하는 기준도 만족시켜야 한다.

우리나라 기업 중 1등급에 든 곳은 한화큐셀·LG전자·현대중공업 등 대기업과 에스에너지에 이어 이번 솔라파크코리아가 추가됐다.

솔라파크코리아는 독일 솔라월드AG와 합작투자로 설립된 솔라월드코리아에서 출발한 회사다. 이 회사는 지난 2011년 솔라월드 지분을 전량 인수하면서 솔라파크코리아로 새출발했다.

20년간 검증된 독일 솔라월드 기술을 그대로 생산 공정에 적용했으며, 100% 자동화설비로 체계적 품질 관리를 실현해 수작업에 의한 제품 불량을 원천적으로 막았다. 우리나라 최대 600㎿ 태양광모듈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태양광모듈 보증기간은 25년이고 이후에도 80% 효율을 보장한다.

솔라파크코리아 관계자는 "독일 뮤니크RE, 일본 JET에 이어 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에서까지 최고 등급을 받았다"며 "고품질 태양광모듈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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