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와 충청북도 등 7개 지자체가 환경부로부터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 관리 우수지자체로 선정됐다.

환경부는 전국 17개 특·광역시와 도, 245개 시·군·구를대상으로 2014년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 환경관리실태를 평가하고 광역자치단체 2곳과 기초자치단체 5곳을 우수지자체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우수지자체 7곳은 광주광역시, 충청북도, 광주시 북구, 창원시, 오산시, 인천 연수구, 경주시 등이다.

평가는 특·광역시, 광역도, 기초자치단체 등 3그룹으로 나눠 사업장 점검실적, 환경감시 인력, 교육·홍보 실적 등 사업장 관리기반 3개 분야 9개 항목을 점검했다.

그 결과 지난해 전국 지자체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 평균 점검율은 87.6%로 나타났다. 대전광역시는 평균 점검율 100% 기록해 가장 실적이 높은 지자체로 나타났으며, 광주광역시가 99.7%, 울산광역시 99.4%로 뒤를 이었다. 점검대상 사업장 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경기도가 74.8%의 평균 점검율을 기록해 가장 낮은 지자체로 이름을 올렸다.

시·도간의 평균 점검율을 비교한 결과 특·광역시 보다 광역도의 사업장 점검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광역시의 평균 점검율은 98.2%이며 광역도는 84.4%로 나타났다. 지자체가 단속한 지난해 평균 위반율은 8.6%로 전년도 7.8%보다 다소 높아졌다.

환경오염물질 단속 공무원은 1인당 평균 약 95곳의 배출업소를 관리하고 있으나, 지자체별 편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는 단속 공무원 1인당 담당 업소수가 파주 642곳, 화성 496곳으로 부산 중구의 8곳, 경북 울릉의 9곳보다 약 55~80배 많다.

환경부는 발표회 등을 통해 우수사례를 적극 소개해 단속기법 등을 공유할 계획이다.

함봉균기자 hbkone@green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