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동반성장은 중소기업 협력 전문 자회사인 G탑스로 차별화된다.

G탑스는 남동발전이 동반성장과 협력사 전문성 강화를 위해 2012년 설립한 별도 법인이다. 협력사 제품 판로개척을 주목적으로 하는 수출전문 회사로 200여개 협력 중소기업과 대리점 계약을 맺고, 500여개 제품에 대한 해외 영업기반을 마련했다.

지난 3년여간 성과도 괄목할 만하다. 사우디아라비아 전시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 이후, 미국 올랜도 파워젠전시회를 비롯해 베트남 하노이 환경에너지산업전시회, 하노버박람회, 유럽 및 아시아 파워젠전시회에 20여 차례에 걸쳐 협력 중소기업 150여개를 이끌고 참가해 약 9000만달러의 상담 효과를 거뒀다.

지난해 4월에는 회사 창립 2년 만에 나이지리아 액빈발전소에 600만달러 규모 발전기자재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성과가 커지면서 다른 공기업이 협업 우수사례로 벤치마킹할 정도다. 설립 초기 중소기업연합 16개사가 공동으로 출자해 시작했던 것을 감안하면 규모와 성과 측면에서 눈부신 성장이다.

G탑스 경쟁력은 수출전담회사로서 중소기업 판로개척 업무, 한우물만 집중적으로 파는 데서 나온다. 미국·폴란드·사우디아라비아 등 10개국 12개 해외 현지파트너를 확보해 각국 메이저 전력 관련 회사를 대상으로 제품 홍보나 견적 제출 등 수주활동을 벌일 수 있게 됐다.

다섯 명에 불과한 스몰 컴퍼니지만 집중적인 마케팅 활동과 지속적인 해외시장 노크로 작지만 강한 회사의 면모를 갖췄다. 지금은 남동발전 협력 중소기업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정도로 역할이 늘었다.
G탑스는 중소기업 판로개척 원스톱 지원시스템을 강화하고, 수출상담회 진두지휘와 중소기업 현장 방문 릴레이를 펼쳐 상생협력과 소통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초 G탑스 대표는 "남동발전 브랜드를 활용해 해외 사업 기자재 공급권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국가별 틈새시장 분석으로 블루오션을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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