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배터리 전문기업 코캄이 북미시장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 판매대수 400대를 돌파했다.

코캄은 지난 2011년 미국 ESS 관련 시스템통합(SI)업체인 선벌지와 판매계약을 체결한 후 지금까지 4년간 가정용 '태양광+ESS(11㎾h급)' 융합제품 400대를 판매했다고 8일 밝혔다. 북미 가정용 ESS시장에서 우리나라 기업으론 대기업까지 포함해도 가장 많은 판매량이다. 투입된 배터리만 4.4㎿h 규모로 1500가정이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담을 수 있다.
코캄과 선벌지는 주로 캘리포니아지역 빌딩·주거시설에 11㎾h급 가정용 태양광 연계형 ESS를 공급했다. 이 제품은 코캄 리튬이온 이차전지를 포함해 선벌지의 에너지관리시스템(EMS)과 슈나이더 전력변환장치(PCS) 등으로 구성됐다.
가정 내 태양광발전기에서 생산된 전력을 ESS에 저장한 후 필요할 때 꺼내 쓰는 자가발전 형태다. 가정용 전기 사용은 물론이고 저장된 전기를 전력회사가 요구하는 시간대에 판매해 수익을 낼 수도 있다.
홍인관 코캄 이사는 "미국 ESS시장은 정부 주도의 지원책으로 꾸준하게 성장하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선벌지와 강력한 파트너십으로 북미 태양광 연계형 ESS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준 기자 gaius@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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