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지능형 원격검침시스템이 국제 발명품전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한국전력은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 에코센타 쏘콜니키에서 열린 '2015 모스크바 국제 발명품 및 신기술 전시회'에 한전전력연구원이 자체개발한 '태스크기반 지능형 원격검침시스템'을 출품해 금상과 특별상(2개)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17개국 700여점 발명품이 출품됐으며, 한전 원격검침시스템은 러시아 연방 과학기술교육부로부터 금상을, 카타르 발명협회와 볼가주 국립기술대로부터 각각 특별상을 수상했다.

태스크 기반 지능형 원격검침시스템은 현장에 검침원이 직접 나가 검침수집 항목을 설정하는 현재 방식에 비해 태스크라는 명령으로 자유롭게 원격검침 수집 항목을 추가하거나 삭제할 수 있으며, 검침수집 시간과 같은 스케줄도 원격관리할 수 있다. 신규 기능이 추가된 신형 전력량계를 도입하면 이에 대응하는 통신기기가 필요하지만 이 시스템 방식을 적용하면 통신기기 교체 없이 신형 전력량계 모든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한전과 한전전력연구원은 지난 2014년 우리나라 200가구 원격검침(AMI)시스템에 적용했으며, AMI시스템 검침 효율성이 향상됨을 실증했다.

한전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이 시스템을 핵심으로한 스마트그리드 구현 기술과 AMI 인프라 구축 및 검침효율성 경쟁력을 해외시장에 더 널리 홍보할 계획이다.

조정형기자 jeni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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