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우리나라 국립공원 1호인 지리산 화엄사지구 일원에 지리산생태탐방연수원을 조성, 11일 개원한다고 밝혔다.

지리산생태탐방연수원은 지난 2011년 건립한 북한산생태탐방연수원에 이어 우리나라 두 번째로 세워졌다. 이곳은 방문자들에게 숲 체험과 지역 문화시설 등을 연계해 자연체험형 탐방서비스를 제공한다. 강의실·체험실습실·생활관 등을 갖췄다.

환경부는 생태탐방연수원 탐방객이 국립공원 안에 머물면서 자연생태와 환경에 대한 교육과 체험을 하는 등 각종 생태관광 프로그램들을 접하도록 활용할 계획이다.

올해는 지역주민 안내자와 시민사회단체 등과 협력해 가족 등 소규모 단체를 대상으로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지리산 비경을 찾아 떠나는 테마 여행'과 순천만, 섬진강 등 주변의 생태관광지역을 연계한 '국립공원 수학여행' 등이 있다.

환경부는 오는 2017년까지 설악산·소백산·한려해상·무등산·내장산 등에 추가로 생태탐방연수원 5개소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민호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지리산생태탐방연수원이 체류시설을 넘어 지역사회와 자연, 탐방객을 연결하는 중심 역할을 수행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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