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 생산 전기로 가정용 조명 문제를 해결하는 '태양광+발광다이오드(LED)+배터리' 융합제품이 해외에 처음 수출됐다.

케이디파워는 9일 미얀마 카친주정부에 '태양광+LED+배터리' 융합제품인 '홈라이팅V3.0' 3만세트를 공급 완료했다고 밝혔다. 한국산 신재생 발전·조명·ESS 융합 제품모델을 대규모로 전력망 미구축 국가에 수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수주금액은 27억원이지만 파일럿 프로젝트 성격이어서 향후 공급량은 크게 늘어날 수 있다.

미얀마 정부 '농촌 전력 보급사업'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사업에 현재까지 공급업체는 케이디파워가 유일하다. 케이디파워는 카인주·친주 정부와도 공급 논의 중이서 연내 추가 수출도 가능하다.

수출 제품은 태양광모듈(20㎾)에서 생산된 전기를 삼성SDI 리튬이온 이차전지(10Wh급)에 저장한 후 야간 가정용 조명 등 전기로 사용한다. 태양광모듈에서 6시간 전기를 생산해 19시간 동안 조명으로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동작감지 레이더 센서를 장착해 자동으로 조명을 제어하기 때문에 별도 전원 스위치 없이도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를 줄일 수 있다.

김임배 케이디파워 사장은 "미얀마는 전기 보급률이 26%로 매우 열악해 정부 차원에서 신재생에너지 기반 독립형 융합모델을 보급하고 있다"며 "첫 교두보가 확보됨에 따라 미얀마 카인주, 친주정부뿐만 아니라, 방글라데시 정부와도 공급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gaius@greendaily.co.kr

저작권자 © NBN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