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시민 주도로 오는 2020년까지 온실가스 1000만톤 감축에 나선다.
서울시는 '이산화탄소(CO2) 1인 1톤 줄이기'를 통해 2020년까지 1000만톤의 온실가스를 줄여나가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서울시는 세계 기후환경 선도 도시로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 의제를 시민 주도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에 오는 4월 '이클레이(ICLEI) 세계도시 기후환경 총회'에서 '기후변화대응, 서울의 약속'을 발표한다. 총회에는 세계 87개국 1200여개 회원 도시 및 단체가 참여한다.
앞서 시는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12년 '원전 하나 줄이기 종합대책'을 수립한 이후 지난해 상반기까지 온실가스 563만톤을 줄인 바 있다.
서울시는 에너지·도시계획·대기·교통·자원·물·생태·도시농업·건강·안전 10개 분야의 개별 비전과 핵심 과제에 대한 실천 전략을 약속하기로 했다. 아울러 시민들이 제안할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온라인 시민대토론회, 자치구별 간담회 등을 열 계획이다. 시 홈페이지(seoul.go.kr)나 주요 포털 등을 통해 서울의 약속 작성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윤영철 서울시 환경에너지기획관은 "이산화탄소 1인 1톤 줄이기 운동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약속과 다짐을 시민 주도로 만든 것"이라며 "1000만 서울시민이 1000만톤의 온실가스를 줄이고 지구 환경을 지켜나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박태준 기자 gaius@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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