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환익 한국전력 사장과 황창규 KT회장은 9일 전남 나주 한전 본사에서 '스마트그리드 협력사업 주요성과와 향후계획에 관한 발표회'를 개최하고 에너지 신산업 분야에서 상호 협력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관련기사 12월 8일자 본지 2면>

두 회사는 지난 5월 '전력과 ICT를 융합한 스마트그리드 비즈니스 모델 개발 및 해외진출에 관한 협력관계 구축'에 이어 이번 만남을 통해 △LTE 활용한 원격검침인프라(AMI) 사업 △전기차 충전인프라 공동 구축 '전력+통신' 빅데이터 융합 연구개발 △글로벌 마이크로에너지그리드 공동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양사는 우선 LTE 통신방식을 활용한 AMI 실증 시범사업을 서울과 광주·전남 2개 지역 2000세대를 대상으로 상용화 방안을 모색하고 전기차 충전인프라 공동 구축 및 활용서비스 개발을 위한 SPC를 설립하기로 했다.
사옥과 공중전화 부스 등을 활용해 오는 2018년까지 총 5500기의 충전기를 구축하고 관련 서비스 모델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또 전력ICT 융합 공동 R&D과제를 통해 '전력+통신 빅데이터'를 분석·제공함으로써 새로운 서비스 시장을 이끌어낸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섬 국가들을 대상으로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과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적용해 마이크로그리드 사업 모델 발굴에 나선다.

박태준기자 gaius@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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