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이 허태수 GS홈쇼핑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 발령하는 등 임원 29명의 인사를 2일 단행했다.

GS그룹은 이날 부회장 승진 1명, 부사장 승진 6명, 전무 승진 2명, 상무 신규선임 16명, 전배 5명 등 총 29명의 승진·전보 인사를 실시했다. 허태수 GS홈쇼핑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고 정택근 GS글로벌 대표이사 사장이 지주회사 GS 사장으로, 이완경 GS EPS 대표이사 사장이 GS글로벌 사장으로 각각 자리를 옮겼다.

고춘석 해양도시가스 대표이사(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GS EPS 대표이사로 이동했고 김명환 GS칼텍스 대외협력실장(부사장)은 해양도시가스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GS는 올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연중 계열사별로 조직개편을 실시해왔다. 이번 인사로 조직 운영의 안정을 유지하면서 주력 사업의 효율성과 영업력을 극대화하고, 향후 미래 핵심 사업 전략을 견인해 새로운 도약을 추구한다는 목표다. 이에 따라 전문성과 추진력을 갖춘 인재들의 과감한 발탁 인사를 실시했다고 인사 배경을 밝혔다.

허태수 부회장은 지난 2007년부터 GS홈쇼핑 대표이사를 맡아 GS홈쇼핑이 업계 1위 자리를 지켜내는 데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한 역량을 인정받았다.

정택근 사장은 영업, 기획, 재경 등 전 분야에 걸친 해박한 지식과 경험에 바탕을 두고 향후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지주회사 GS를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GS칼텍스는 지난 6월 실시한 대규모 조직 개편을 감안해 부문 단위의 조직 변경 및 기존 임원의 승진 규모를 최소화했다. 임원의 보직 이동을 활성화해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려는 조치다.

GS에너지는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하고자 가스 및 전력·집단에너지 사업 조직을 강화했다. GS에너지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회사 밸류 체인을 강화하고 연구개발(R&D) 역량을 확보하려 추진력 있는 젊은 인재를 발탁하는 데 중점을 뒀다.

GS리테일은 어려운 경영환경을 감안해 인사 폭을 최소화하는 한편 MD 기능을 사업부에 편제하는 등 사업부제 책임 경영에 무게를 뒀으며 편의점 사업부 대표로 허연수 사장을 보임했다. 이번 임원 인사는 계열사 이사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최호기자 snoop@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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