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석유화학 기업 사빅(SABIC)은 BMW가 개발 중인 도심형 초경량 전기차에 자사 폴리카보네이트 소재인 렉산(LEXAN™) 수지와 코팅 기술이 적용됐다고 11일 밝혔다. BMW는 다임러, 뮌헨공대(TUM)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도심형 전기 콘셉트 차량을 개발하고 있다.

사빅은 렉산 수지 소재인 폴리카보네이트로 차량 유리를 만든다. 같은 두께의 유리보다 가벼운데다 5배 이상 열 전도율이 낮아 배터리 사용을 줄일 수 있다. 운전자가 냉·난방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어 주행거리가 종전보다 최대 15㎞ 늘어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실제로 컨소시엄이 선보일 전기차는 일반 전기차와 비교해 창의 무게가 13㎏이나 가볍다. 한 번의 배터리 충전으로 주행거리도 증가했다. 차체의 전반적인 무게 중심이 낮아져 안전성도 높아졌다.

사빅은 차량 도어락 창문에도 고급 플라즈마 코팅인 EXATEC™ E900을 사용해 내마모성과 내후성을 개선했다. 후면창 역시 동일한 플라즈마 코팅 기술을 적용해 내구성을 높였다.

유창선기자 yuda@greendaily.co.kr

저작권자 © NBN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