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의무화제도(RPS)와 폐기물 감소로 주목받고 있는 폐기물 분야의 가축분뇨를 고체연료로 만드는 기술이 나왔다.

부강테크는 자체 개발한 '다점 증기 분사식 폐기물 처리 기술(COWT)'을 통해 폐기물 에너지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26일 밝혔다. 회사는 환경신기술 인증을 추진한 후 내년부터 대규모 축산시설과 중소형 폐기물 에너지 사업자를 대상으로 영업에 나설 방침이다.

부강테크의 COWT는 국내 특허와 국제 국제특허협력조약(PCT) 등록을 마친 상태다.

COWT는 토양과 수질 오염도가 높은 가축분뇨·하수슬러지 등 유기성 폐기물을 줄이고 연료로 재활용이 가능한 기술이다. 처리 과정에서 유기성 폐기물의 양을 최대 95%까지 감량하면서 별도로 발생하는 부산물을 연료화시킨다. 일반적으로 폐기물 감량화에 사용되는 건조기술보다 65%, 열 가수분해 기술보다 10~15%가량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부강테크는 환경이슈에 따른 폐기물 관련 제도 강화로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가축분뇨를 고체연료화하는 법령이 내년 3월 시행 예정으로 입법 예고돼 있는 만큼 본격적인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강테크 관계자는 "유기성 폐기물 해양투기가 금지되면서 가축분뇨 재활용 시장이 커지고 있다"며 "비료로 사용할 수 있는 분뇨의 총량을 제한하는 제도가 도입되면 기존 비료시장뿐 아니라 에너지 분야에도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greendaily.co.kr

저작권자 © NBN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