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그룹 회장이 15∼1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사장단회의 메시지를 통해 동남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을 주문했다.

허 회장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경제협력포럼과 일정이 겹쳐 회의에 참석치 못하고 사장단에 동남아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허 회장은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극복하고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시장 개척이 필요하다"며 "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동남아 시장에서 더 큰 성장의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무엇보다 현지 국가와 함께 성장해 나간다는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면 자연스럽게 우리만의 경쟁 우위를 발견하고 이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GS그룹에 따르면 회의 참석자들은 동남아의 풍부한 지하자원, 농업자원, 관광자원에 주목하며 인구 규모와 한국과의 지리적 근접성 등을 고려할 때 에너지, 유통, 건설을 주력으로 하는 GS에 매우 중요한 시장이 될 수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GS 관계자는 "이번 인도네시아 회의는 동남아가 중국에 이어 새로운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어 기존 사업 점검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찾아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함봉균기자 hbkon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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