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남동발전·한국중부발전·한국서부발전·한국남부발전·한국동서발전 발전6사가 협력업체 동반성장을 공동 지원한다. 발전 6사는 8일 남동발전 진주 본사에서 동반성장위원회(위원장 유장희)와 중소기업 지원업무 협력을 위한 공동지원협약을 체결하고 '발전회사 동반성장위원회'를 출범했다.

협약에 따르면 발전6사는 동반성장 지원사업 공동 수행을 위한 지침을 마련하고 △연구개발 지원 사업 △기술개발 촉진 사업 △판로 개척사업 △경영 혁신사업 △금융 지원 사업 등을 함께 추진한다. 각 발전사가 중소기업 지원 사업을 제안하면 이를 발전6사가 공동으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발전6사는 발전회사가 개별적으로 협력업체를 지원하면서 연구개발이나 판로지원 등 중복되는 부분은 조정해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상당수 협력업체가 여러 발전회사에 동시에 등록돼 있기 때문이다. 이날 출범한 위원회는 내년 발전회사 공동 동반성장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발전회사 동반성장 협력에 관한 사항 등을 심의, 의결한다.

위원장은 주관회사 본부장이 맡고 각 발전회사 동반성장 담당부서장이 위원으로 활동한다. 주관회사는 1년 단위 순번제로 운영한다.

동반성장위원회 산하에는 실무협의회를 두고 주요 안건을 사전 심의한다. 주관회사 동반성장담당부서장이 협의회장을 역임하고 발전회사 동반성장 담당팀장이 협의회를 구성한다. 협의회는 분기마다 개최할 예정이다.

정석부 남동발전 기술본부장은 "발전회사 동반성장위원회는 발전회사들이 혁신도시 건설과 함께 지방으로 이전함에 따라 동반성장 협업 중요성이 커진 한편 중소기업 지원 비효율성을 제거해 시너지를 제고하기 위해 출범했다"며 "동반성장위원회를 통해 보다 효과적이고 실질적인 중소기업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유창선기자 yuda@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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