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부발전(대표 최평락)이 국내 최대 규모의 육상 풍력발전 사업에 뛰어든다.

중부발전은 11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GS이앤알(사장 하영봉)과 '영양풍력발전사업 1·2단계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GS이앤알이 경상북도 영양군에 개발한 영양풍력발전단지는 설비용량 150㎿로 국내에서 가장 크다. 연간 33만5000㎿h의 전력을 생산해 9만5000여 가구에 공급하는 것은 물론이고 연간 이산화탄소 약 16만2000톤을 감축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협약에 따르면 GS이앤알이 총 59.4㎿ 규모의 1단계 사업에서 발생하는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를 중부발전에 판매한다. 중부발전은 89.1㎿ 규모의 2단계 사업에 참여하고 탄소배출권 구입에 우선협상권을 가진다. GS이앤알의 REC 판매수익에서 마련한 재원을 활용해 사회공헌활동도 공동 추진한다.

중부발전은 이번 협약 체결로 1단계 준공 이후 2016년부터 연간 약 12만REC, 2단계 후에는 추가로 연간 약 20만REC를 확보하는 등 매년 32만REC를 기대했다. 최평락 중부발전 사장은 "2022년까지 2500㎿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갖추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신재생에너지 중장기 로드맵을 달성하기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유창선기자 yuda@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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