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동발전이 준공을 앞둔 영흥화력 5, 6호기 연료용 수송선을 계약하면서 가장 많은 연료수송선을 보유하게 됐다. 남동발전은 9일 대한해운과 연료수송선 장기용선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남동발전은 이에 따라 2017년부터 2027년까지 10년간 대한해운이 보유한 선박을 이용한다. 올해 영흥화력 5, 6호기가 준공되면 유연탄 수입량이 연간 2800만톤 이상으로 증가하는 데 따른 것이다.

현재 남동발전 유연탄 수입량은 연간 2400만톤으로 이를 수송하기 위해 투입한 장기용선은 총 19척이다. 지난해 계약한 8척을 포함해 이날 계약으로 남동발전이 보유한 연료수송선은 28척으로 늘어났다.

이번 계약으로 약 20%에 달하는 수송비를 일정 부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이용재 남동발전 조달그룹장은 "해운시장이 불황인 작년과 올해에 장기용선 계약을 체결했다"며 "국내 해운선사가 연간 150억원 매출을 올리게 돼 해운시장 불황 타개에 도움이 되는 한편, 연료 수급 경제성과 안정성 확보도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유창선기자 yuda@greendaily.co.kr

저작권자 © NBN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