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로 나누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GS칼텍스. 회사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자 대표 사회공헌 사업인 어린이 마음치유 프로그램 '마음톡톡'을 중심으로 '녹색나눔'과 '지역참여' 두 가지 테마로 활동을 펼치고 있다.

GS칼텍스는 20년 전부터 어린이와 학부모가 참가하는 환경미술대회를 개최해 환경 사랑의 마음을 키워주고 있으며 17년째 여수지역 인재를 양성하는 데 매년 수억원씩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 캄보디아 등 저개발국가 구호사업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 태양광에너지 설비와 같은 자립기반을 제공하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어린이 마음까지 보듬는 '마음톡톡'
마음과 마음이 만나 서로 '톡톡(Talk Talk)' 대화를 나누며 상처들을 '톡톡' 터뜨려 마음을 치유한다는 뜻의 '마음톡톡'. GS칼텍스는 지난 3월 소외아동의 심리정서를 지원하려 이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마음톡톡은 미술, 무용, 연극, 음악 등을 활용한 통합예술집단치료를 이용해 상처받은 어린이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정서적 치유를 돕는 새로운 사회공헌활동이다.

GS칼텍스는 그동안 대부분의 기업이 해오던 단순 직접 지원 형태에서 벗어나 국내 예술치료 전문가들과 힘을 합쳐 새로운 치료모델을 개발하고 치료사 양성체계를 구축하는 등 장기적인 '어린이 힐링'에 새로운 CSR모델을 제시했다.

마음톡톡 프로그램은 GS칼텍스가 2005년 이래 추진해온 여수문화예술공원 '예울마루'가 2012년 개관함에 따라 보다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고민한 끝에 나온 프로그램이다.

부모의 방임이나 학대, 학교의 무관심과 친구들의 따돌림 등으로 점점 마음을 닫고 외톨이가 되어가는 아이가 늘어나고 있는 현실이다. GS칼텍스는 어떻게 하면 아이의 아픈 마음을 열고 치유할 수 있을지 고민을 시작했다.

GS칼텍스는 사회공헌사업이 보다 근본적이고 지속적으로 사회 변화에 기여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차원에서 지난해 4월 새로운 사회공헌프로그램 개발에 착수했다.

회사는 소외아동의 마음을 치유하는 적합한 방법인 예술치료에 주목했다. 이후 사내에 힐링사업을 준비하는 전담 TF를 출범, 프로그램을 결정한 데 이어 전사적 차원 사회공헌활동을 본격화하고자 CSR추진팀을 신설했다.

올해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 등 유관 사회단체와 협약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어린이 심리정서 지원사업인 GS칼텍스 어린이 마음치유 프로그램 마음톡톡을 전개 중이다.

GS칼텍스는 4월 시작된 치유 전문 캠프전문가로 이뤄진 연구팀을 활용해 예울마루에서 아동 및 가족 힐링캠프를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다. 4월 진행된 '마음톡톡' 1차 캠프에서는 대구, 부산지역 초등학생 111명이, 5월 2차 캠프에서는 서부, 호남권 어린이 154명이 교수진 및 전문치료사,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집중 치유를 경험했다.

또 6월 말 현재 전국 13개 마음톡톡 센터에서는 총 640여명의 아이가 예술치료를 받고 있고 이 중 79%는 집단치료를, 일대일 치료가 더 효과적이라 판단된 21% 아이는 개별치료를 받고 있다.

◇지속가능한 어린이힐링 가능토록 지도자 육성
GS칼텍스는 어린이에게 직접적 지원도 중요하지만 관련 분야의 전반적 역량을 지속적으로 키우고자 치료모델을 개발하고 치료사를 교육하는 운영 형태의 프로그램도 만들었다.

'슈퍼바이저(임상감독관급 치료사)'라고 불리는 경험과 지식을 갖춘 치료사를 양성해 다시 이들이 전국 네트워크기관에서 아이들을 치료하고 지역 치료사를 교육할 수 있도록 방향을 설정했다.

업그레이드된 치료모델을 개발했고, 치료사를 양성하고자 미술, 무용, 연극 등 각 전문 분야의 국내 최고 수준 권위자가 모여 통합예술치료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예술치료계의 전문성과 신뢰성, 치료사 양성체계를 바로 세우는 선순환모델을 확립하기로 하고 국내 최고 권위자들과 힘을 합쳤다.

나아가 치료모델이 효과적인지 확인하고 아동의 특성과 문제 유형별로 적합한 치료 방법을 찾으려 최단 3년의 효과성 조사를 실시하고 치료를 받은 아동을 대상으로 사후 트래킹 조사로 적응도를 파악했다. GS칼텍스는 더욱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아동의 치유활동을 담당할 치료사는 지난 1월 공모를 시작해 2월 면접으로 최종 선발했다. 치료사 교육은 해마다 약 1년 동안 실시된다. 교육은 미술, 무용동작, 연극치료 중심 통합예술집단치료 '슈퍼바이저(임상감독관급 치료사)' 과정으로 1학기 이론과 2학기 시연교육이 각각 진행된다.

강의는 박승숙(미술) 교수를 비롯해 박희석(연극), 남희경·최희아(무용동작) 교수 등 한국을 대표하는 치유 전문가가 책임진다. 아동치료는 전국 13개 기관 및 센터에서 올해 2000명 등 3년 동안 총 1만명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은 "어린이힐링사업을 계기로 소외 받고 상처 받은 아이가 미래를 꿈꾸고 밝은 모습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새로운 형태의 사회공헌 사업인 어린이 마음치유 프로그램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후원하겠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김동석 부장(팀장)윤대원·함봉균·박태준·조정형·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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