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안전공사가 '하계 전력수급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하고 6만3000여대의 민간시설 비상용 발전기에 대한 일제 점검에 나선다.
전기안전공사는 올 여름 전력수급 위기상황에 대비한 본격적인 대응태세에 돌입하겠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3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 발표에 따른 후속조치의 일환이다.
전기안전공사는 박철곤 사장을 본부장으로 하계 전력수급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전국 60개 사업소에 대해 전력 수급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파하면서 비상용 예비발전기 가동 지원을 위한 현장출동 요원을 상시 대기시킬 방침이다.
특히 전국 공공기관의 비상용발전기 특별 전수점검 대상을 기존 500kW이상 954대에서 500kW미만 9142대로 대폭 확대했다. 전기안전공사는 이를 통해 20만kW의 예비전력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또 연인원 100여 명 가량의 특별 점검인력을 대규모 송전·배전·변전 등의 전력공급설비 현장에 투입, 시설 안전 점검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공장 등 전력을 많이 소비하는 공사 대용량 고객사 1412호에 대해 절전 협정을 체결해 약 6만kW의 예비전력을 확보하고, 6만3000여 대의 민간시설 비상용발전기들도 일제히 점검, 가동을 지원한다.

박태준기자 gaius@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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