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개발한 `금속폐기물로부터 석유화학촉매 제조기술`은 생활에서 대량으로 발생되는 폐기물로부터 유가금속인 코발트, 망간, 브롬촉매 등을 만들어 낸다.

<코발트계 양극활물질용 침출장치.>
지자연은 용매를 이용해 성분물질을 추출하는 기술을 활용, 탄소와 망간을 분리할 필요 없이 동시에 회수한 후 CMB촉매(페트나 폴리에스테르의 원료인 테레프탈산 제조에 사용되는 석유화학촉매)를 제조할 수 있는 새로운 공정을 개발했다.

폐리튬이온전지나 폐코발트·망간·브롬촉매로부터 고가의 희유금속인 코발트와 망간을 회수해 다시 CMB촉매로 재활용하는 기술이다. 희유금속인 리튬과 니켈도 선택적으로 회수해 산업현장에 금속나노촉매와 나노원료물질 등을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휴대폰, 캠코더, 전기자동차 등에 이용되는 리튬이온전지는 코발트, 망간, 니켈, 리튬 등 희유금속을 함유하고 있다. 이 같은 폐자원을 재활용해 전략광물을 확보할 수 있고 폐금속 발생량을 줄여 환경오염도 저감한다.

폐리튬이온전지뿐 아니라 코발트 스크랩과 슬러지에서도 CMB촉매를 제조할 수 있어 자원수입 대체효과와 전지산업의 활성화, 국내 산업의 경쟁력 향상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 고가의 코발트, 니켈, 리튬 등 희유금속 자원을 거의 해외 의존하고 있다. 안정적으로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재활용 기술 개발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 기술이 보급되면 금속함유 폐기물의 재활용으로 쓰레기 발생량이 감소하고, 전략금속자원을 효율적으로 회수할 수 있는 기반이 확보될 전망이다.

함봉균기자 hbkon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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