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공단은 국내 대기와 수질 상태를 실시간으로 측정 관리하며 환경모니터링 품질을 지속적으로 제고하고 있다. 실시간 환경모니터링은 IT인 원격감시체제(TMS)를 대기 및 수질 오염설비에 적용하면서 가능해졌다.

클린시스로 불리는 굴뚝 TMS는 사업장의 대기오염물질 배출감시를 그동안 공무원이 현장 방문해 점검하던 것을 자동측정기기로 24시간 상시 관리하기 위해 도입됐다.

정기 방문 점검이 상시 감시로 바뀌면서 대기오염물질 배출 사업장의 효율성 지도 점검이 가능해 졌다.

울산·온산공단 대기오염저감대책 일환으로 1997년 호남권관제센터 시범사업으로 시작해 배출량 저감 효과가 인정되면서 2002년 전국단위의 TMS가 구축됐다.

발전소·사업장·소각시설 등 37개 배출시설이 대상이며 탄소·황산화물·질소산화물 등 7대 대기오염물질과 배출가스의 온도·유량·산소 등도 측정한다. 특히 사업장의 모든 측정데이터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취합하고 공개해 배출권 거래제의 시행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이 시스템은 98% 이상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고 2008년과 비교할 때 굴뚝당 오염물질 배출량을 32톤가량 저감하는 유인효과를 거뒀다.

수질 부문에도 TMS가 설치 운영되고 있다. 약 700여개에 달하는 사업장에 설치돼 실시간으로 오폐수 배출을 감시하고 측정자료를 행정자료로 제공해 하천수질 개선정책 수립을 지원한다.

4대강 주요 지천별 오염물질 배출 부하량 등 하천관리 기초 통계자료로도 수질 TMS의 정보가 사용된다. 국제(미국 ERA) 수질측정분야 숙련도 시험에서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한 신뢰성 높은 시스템으로 국민들이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는 파수꾼 노릇을 하고 있다.

환경공단은 대기와 수질은 물론 소음·진동·실내공기질 등 다양한 환경모니터링 서비스 품질을 더욱 개선해 신뢰성있는 측정데이터를 생성하고 이를 토대로 올바른 환경정책이 나올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조정형기자 jeni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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