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은 무기로 하지만 승리는 사람이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저희 회사도 이제 도약기를 맞으면서 좋은 인재가 필요하고 그에 걸맞은 근무환경을 구축해야 합니다. 신규제품 개발을 중심으로 연구개발에 지속적으로 집중하고 친환경 녹색경영의 문화를 조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강보석 이사는 코아옵틱스의 내년도 경영목표를 '일하기 좋은 회사'로 축약했다. 그동안 회사의 강점으로 부각되어 온 연구개발 중심의 생산기술 및 경영시스템을 안정화 단계에 올려놓고 녹색경영을 통해 쾌적하고 임직원 모두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간다는 생각이다.

강 이사가 꼽은 올해 최고의 성과는 프리즘시트 양산라인을 구축해 금형부품 가공기업에서 필름제조 전문기업으로 변신을 꾀한 것이다. 내년부터는 프리즘시트 생산기반기술 구축에 무게 중심을 두고 LCD BLU에 사용되는 다른 광학필름 제품군 개발에도 나설 예정이다.

강 이사는 이처럼 한 곳에 머무르지 않고 합리성과 효율성 차원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는 코아옵틱스의 DNA가 녹색경영에도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라고 말한다.

그는 "과거 절약이라고 하면 무조건 아껴서야 한다는 인식이 많았다"며 "하지만 미래의 에너지 절약은 합리적이고 친환경적인 소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조부문에서도 값싼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합리적으로 소비해 기업을 성장시킨다는 게 코아옵틱스의 철학이다.

최근에는 사무실과 공장 공조에 필요한 에너지 일부를 태양열로 조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필름생산라인에서도 에너지 절감기법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친환경 녹색기술에 대한 투자와 지원이 기업 경쟁력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강 이사는 "무한 에너지는 존재하지 않으며 에너지소비의 합리화가 결국 미래사회 성장의 기반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기술 중심과 친환경 녹색경영의 회사 문화가 사내는 물론 향후 새롭게 영입될 인재들에게도 거부감 없이 퍼져나갈 수 있도록 경영진으로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린데일리 green@greendaily.co.kr

저작권자 © NBN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