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루체를 세계 1위 LED조명 브랜드로 키워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LED벨리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김용일 사장의 LED에 대한 욕심은 끝이 없다. 그리고 그 욕심은 솔라루체만이 아닌 함께 커가고 있는 중소 부품 협력사들과 동반성장하겠다는 목표다.

김 사장은 "솔라루체는 올해 약 400억원이상의 매출 달성이 예상되는데 그것보다 열배정도 성장한 매출 4000~5000억원정도의 규모가 되면 협력사들과 LED벨리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LED조명은 조립품이고 시장도 크기 때문에 우리나라 기간산업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아이템"이라며 "우리나라 제조기반이 많이 무너지고 있지만 LED조명만큼은 부품, 모듈 중소기업들과 함께 동반성장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것을 위한 목표가 LED벨리"라고 말했다.

김 사장의 구상은 솔라루체 각 사업본부를 특화해 LED형광등 전문기업, LED다운라이팅 전문기업 등으로 분할 성장시키고 여기에 필요한 부품은 국내 부품업체가 생산·공급하는 구조를 만들어 LED벨리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김 사장은 2년 전 획득한 녹색인증이 사업추진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조달 등 공공기관 시장에서 올해 1등을 유지하는데 가산점과 인센티브 등으로 녹색인증이 기여한 바가 크다"며 "홍보·마케팅 부분에서도 녹색인증은 소비자들에게 긍정적 인식을 주는 등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솔라루체가 내년 또는 내 후년 상장을 계획하고 있는데 여기에도 녹색인증기업의 상장심사 지원 혜택이 도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김 사장은 녹색인증이 투자유치, 융자지원 등의 실제적인 혜택으로 이어지지 않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녹색인증기업이 투자유치에 성공하도록 투자자나 금융회사에게 녹색인증 인센티브를 적극 알리고 정부발주공사 우대, 기술인력지원, 해외수출 지원과 같은 이점에 대해 홍보해 녹색인증 기업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별취재팀=김동석 부장(팀장) green@greendaily.co.kr 함봉균·박태준·조정형·최호·유선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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