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은 계속되는 에너지 위기를 극복하고 녹색성장을 이루기 위한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다. 불미스러운 사건과 원전 정지의 산통을 겪은 국내 원자력 산업은 재탄생을 위해 격려가 필요하다. 교육과학기술부와 지식경제부는 원자력과 방사선 산업의 위기를 기회로 삼기위해 기술과 산업을 한자리에서 조망하고 국민과 소통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2012 세계 원자력 및 방사선 엑스포'를 5회에 걸쳐 들여다본다.

'2012 세계 원자력 및 방사선 엑스포'는 묵은 먼지를 털어내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원자력 산업계의 의지를 보여주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일본 후쿠시마 사고에도 많은 이들의 관심을 이끌어 원자력과 방사능에 대한 오해와 우려를 해소했던 이 행사는 오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3홀에서 더욱 새로워진 모습을 드러낸다.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기술, 두산중공업, 한국원자력연구원 등 국내 원자력 산업의 핵심 기업과 기관들이 모두 참여하며 국내 전시회로는 유일하게 원자력과 방사선 분야 제품과 소프트웨어 등도 함께 볼 수 있다. 국제 전시회답게 해외 기업관을 별도로 운영해 국내 기술과 해외 기술을 손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국내 중소기업 수출과 연구활동 활성화를 위한 국내외 창투사 및 투자관련 금융기관의 투자상담회와 미리 조사된 해외바이어 초청 및 사전 매칭 시스템을 도입한 수출상담회로 참가기업의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유도한다. 지난해에는 수출상담회를 통해 약 4000만달러의 상담액을 이끌어냈다.

콘퍼런스는 더욱 풍부해졌다. 개막일 오전에는 '원자력학회 정책토론회'에서 원자력의 비전과 국정과제를 논의하고, 오후에는 '에너지미래교수포럼 열린토론회'에서 국내 에너지 환경과 원자력의 미래를 논한다. 이밖에 동위원소협회, 비파괴검사협회, 방사선산업학회, 방사성폐기물학회 등에서 학술대회와 기술 심포지엄, 콘퍼런스 등을 개최한다.

부대행사는 비즈니스와 교육문화를 함께 아우르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원자력 체험존과 원자력 게임즐기기, 뮤지컬, 안전교실 등 각각 주제에 맞는 다양한 행사들이 참여형으로 진행된다.

'2012 세계 원자력 및 방사선 엑스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엑스포 홈페이지(www.nure.or.kr)에서 사전등록 할 수 있다.(문의 02-6000-6696)

조정형기자 jeni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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