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등 전국 다중이용시설 2694개소 중 174곳이 실내공기질 유지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1년도 실내공기질 관리실태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1207개소의 어린이집 가운데 12.1%인 146곳이 유지기준을 초과했다. 의료기관은 총 671개소 중 2.1%인 14개소가 유지기준을 넘었다.

총부유세균 기준치를 초과한 곳이 전체 유지기준 초과시설 174개소 중 156곳으로 가장 많았다. 미세먼지, 일산화탄소 유지기준을 초과한 시설은 없었다.

이밖에 서울 등 8개 시·도가 신축공동주택 73개소 389개 지점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내공기질 측정결과 57개 지점에서 톨루엔·스틸렌 등의 권고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법정 환경부 생활환경과장은 "건축자재와 목질판상제품의 오염물질 방출량 제한, 신축공동주택의 실내공기질 권고기준의 의무화 등 제도개선을 내년 중 추진할 계획"이라며 "단계적으로 자동측정망 설치와 실시간 측정치 공개, 좋은 실내공기질 인증제 도입 등을 병행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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