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트관리시스템 개발 중소기업인 '이메인텍'이 발전소 관리 시스템 해외시장 개척에 성공했다. 단일 발전소 관리 시스템으로는 국내 첫 성과다.

이메인텍(대표 권중근)은 한국남부발전(대표 이상호)과 공동 개발한 중소규모 발전소 관리 시스템 'OPMS'를 요르단 알 카트라나 운영 및 유지보수 프로젝트에 적용, 가동을 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OPMS는 발전소 운영과 정비, 그룹웨어 등 각각의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해 독립 해외 발전법인에 알맞게 개발된 시스템이다. 발전소 운영관리를 사업 초기에 안정화할 수 있고 정비시점을 최적화하는 장점이 있다. 부차적인 시스템 구축이나 인터페이스 없이도 인사∙회계와 같은 일반관리나 전자결재, 이메일 등을 관리하는 그룹웨어 기능도 한 시스템 안에서 관리해 비용과 관리 포인트를 동시에 낮출 수 있다.

발전소 정비와 자재관리에서 강점을 발휘한다. 예방점검·정비, 고온부품관리, 공사관리 등의 기능은 설비고장률을 낮추고 안정적으로 전력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한다. 자재부문은 구매관리, 입출고관리, 재고관리 기능을 통해 운용자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적정 재고 수준을 유지한다.

최청 남부발전 ICT 총괄실장은 "OPMS는 공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 모범사례로 요르단 알 카트라나 프로젝트는 물론이고 다른 해외발전사업 진출 시 운영비용 절감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메인텍은 국내 석탄발전 5개 공기업에서 운영 중인 발전소 관리 시스템을 구축한 노하우와 OPMS를 통해 향후 국내외 발전 사업 운영에 일조한다는 계획이다.

권중근 이메인텍 사장은 "중소규모 발전소를 위해 개발된 OPMS는 국내 발전사업의 해외시장 개척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번 성과를 시작으로 다른 발전회사와도 협력해 적용사례를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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