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저탄소 녹색산업 상담회가 서울에서 열린다.

환경부와 지식경제부는 4일부터 5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글로벌그린허브코리아2012(GGHK 2012)'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내 녹색기업의 사업수주를 지원하고 해외발주처 핵심 관계자와 협력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수주상담액만 25조원에 이른다.

양 부처는 그동안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글로벌 그린 비즈니스 파트너십'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의 '그린허브 코리아'를 통합해 올해부터 행사를 공동 개최한다.

유영숙 환경부 장관과 홍석우 지경부 장관은 4일 나란히 상담 행사장을 찾아 참여 기업을 격려하고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간 공동협력 양해각서(MOU) 교환 행사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기존 상담회 기능을 넘어 금융·포럼·현장시찰 등을 결합해 수주활동 관련 지원활동을 패키지로 구성했다.

국내 200여 참가기업은 사전조율을 통해 행사기간 해외 관심기관과 1:1 맞춤형 미팅을 갖게 된다. 녹색관련 주요국 정부인사, 대형발주처 관계자들과 수백억 달러 규모 프로젝트를 두고 상담을 벌인다.

효성굿스프링스는 이번 행사에서 약 1000만달러 상당의 제1호 수주협약 기업이 된다. 효성굿스프링스는 역삼투 멤브레인(막)을 이용한 해수담수화, 온실가스 포집 관련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제개발은행(ADB·IDB·AFDB), 국내 주요 금융기관과 녹색산업수출 관련 자금조달 방안 등 금융문제를 상담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관심지역별 해외프로젝트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지역별 포럼이 진행되며, 해외 중점 진출 대상국과 녹색산업 공동협력방안에 대한 양자협력 회의가 열린다.

박연재 환경부 환경산업팀 과장은 "국내 녹색산업 전문기관 발굴능력과 해외발주기관 발굴능력을 결합해 녹색산업 해외진출 지원역량을 높이게 됐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수주되는 녹색 프로젝트 규모도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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