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계가 올해 온실가스 감축설비 도입에 총 2조원을 투자한다.

지식경제부는 온실가스·에너지목표관리제 366개 산업·발전부문 관리업체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830만t을 달성하기 위해 에너지 고효율설비와 공정 개선에 1조4000억원, 연료전환·대체에너지 설비에 3000억원, 폐열회수 설비에 1400억원을 투자한다고 24일 밝혔다.

산업계는 이날 대한상의에서 홍석우 지경부 장관 주재로 '온실가스 감축-에너지 동행 간담회'를 열고 10개 대기업과 40개 협력중소기업간 '에너지 동행 협약'을 체결하고 대-중소기업 온실가스 동반감축 투자도 확대하기로 했다.

산업계는 현재 CO₂ 저감 분야에 한정돼 있는 세제․금융 혜택을 다른 감축 분야로 확대 적용하는 한편 고효율전동기와 같은 감축신기술에 대한 R&D 자금과 투자세액공제 확대도 요청했다. 배출권거래제는 산업계의 이행역량과 국제경쟁력을 고려해 친 산업적인 제도가 마련되기를 희망했다.

홍석우 지경부 장관은 "조속한 시일 내에 세제․금융지원 확대, 전문인력(CGO) 육성방안 등 종합적인 온실가스 감축 이행지원대책을 정부합동으로 마련해 기업의 투자활동을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배출권거래제는 여러 이해관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합리적이며 예측 가능한 방향으로 설계,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과 관련 경영 리스크를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선도적인 온실가스 감축 투자는 에너지 비용 절감은 물론, 감축기술을 확보함으로써 녹색 신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성장동력"이라며 산업계의 지속적인 투자 확대를 당부했다.

함봉균기자 hbkon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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