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가 바이오매스·폐기물 소각플랜트를 세워 SKC 울산공장에 친환경 스팀을 공급한다.

23일 SK에너지와 SKC에 따르면 두 회사는 최근 우드 칩 등 바이오매스와 폐플라스틱 고형연료(RPF)를 원료로 하는 열전용보일러 건설을 위한 MOU를 교환했다.

SK에너지는 바이오매스·RPF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열전용보일러를 건설해 스팀을 생산하고 SKC가 스팀을 공급받아 활용하는 구조다.

플랜트 규모는 소각열을 활용하는 바이오매스 보일러 기준으로 대형인 시간당 110톤이다. SK에너지는 플랜트 건설에 약 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SKC라이팅에서 이 플랜트의 EPC를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업이 추진된 계기는 바이오매스 등 친환경에너지사업 추진 방안을 모색하던 SK에너지와 경비절감과 온실가스·에너지목표관리제에 대응하기 위한 방법이 필요했던 SKC의 이해관계가 맞았기 때문이다.

SK에너지는 일반 열병합발전소에서 연료로 사용하는 LNG보다 상대적으로 값싼 바이오매스·RPF를 사용해 수익을 창출하고 SKC는 저렴한 친환경 스팀을 공급받아 경비절감과 온실가스 배출 감축 효과를 얻게 된다.

SK에너지는 지난 2010년 중국 산둥성에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설을 추진한 바 있으며 이번 울산 바이오매스·폐기물소각플랜트가 건설되면 이 분야에서 첫 결실을 얻게 된다.

함봉균·유창선기자 hbkon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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