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열로 소금을 녹이는 과정에서 생산한 증기로 전기를 생산하는 시설이 가시화했다.

비즈니스그린에 따르면 미국 신재생에너지 개발업체인 솔라리저브는 최근 네바다 사막에 165m 높이의 태양열 발전탑을 설치했다.

이 탑은 앞으로 설치될 1만여 개의 거울이 모아주는 태양빛으로 내부 소금을 녹이고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높은 온도로 녹은 소금은 고온 증기를 발생해 전기를 생산하는 데 사용된다. 고온 소금은 최대 15시간까지 열을 저장할 수 있어 태양이 뜨지 않는 밤에도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소금을 이용한 태양열 발전소는 110㎿ 규모로 2013년 말 완공 예정이다.

케빈 스미스 솔라리저브 최고경영자(CEO)는 "탑 준공은 솔라리저브뿐만 아니라 태양광 에너지 산업 전체에 중요한 이정표"라며 "소금을 이용한 발전 방식은 석탄·가스화력발전소나 원자력발전소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창선기자 yuda@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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