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유럽 해상풍력발전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스코틀랜드 에버딘에서 스코틀랜드 국제개발청, 파이프주 의회와 해상풍력발전 사업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1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스코틀랜드 파이프주 메틸시 해안에 7㎿급 해상풍력발전기 시제품 1대를 설치해 시험 가동 한다. 2014년부터 이 곳에서 생산한 전력을 판매할 수 있도록 지역 내 송전망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앞으로 유럽 수요에 대처하기 현지 풍력발전기 양산공장도 건설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사업으로 국제인증을 획득해 유럽 해상풍력 시장의 30%를 차지하는 영국에 진출하는 등 이 곳을 유럽시장 공략의 교두보로 활용한다는 목표다.

노인식 삼성중공업 사장은 "우리는 스마트 윈드에너지 제공을 통한 클린 월드 구현을 사업 비전으로 하고 있다"며 "2015년 글로벌 톱10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와이트먼 주한영국대사는 "이번 MOU 교환은 우리가 기대하는 한국·영국 간 좋은 협력 사례"라며 "앞으로 영국은 2000억파운드 규모의 국가기반시설 계획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의 투자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green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