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광산사업 관련 기술정보를 교류하는 공간이 마련된다. 도시광산 사업을 추진할 때 가장 시급한 문제로 지적돼 온 기업 간 정보교류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자원순환기술지원센터는 도시광산산업 주요 4개 제품군 기술정보를 포함한 자원순환 기술플랫폼을 올해 상반기 안에 오픈한다고 2일 밝혔다.

자원순환 기술플랫폼은 도시광산사업에 필요한 전처리·제련 등 전 과정 기술정보를 담고 있는 웹사이트로 기술개발자와 기술을 필요로 하는 기업 간 네트워크를 구성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구축됐다.

도시광산 업계는 지금까지 기업 간 정보교류 사업이 미흡해 기술개발에 따른 중복투자 및 기술 현황 파악 미흡 등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데 애로를 호소해왔다.

생기원 측은 자원순환 기술플랫폼을 통해 도시광산 관련 기술개발 방향성을 제시하고 이미 구축된 기술현황 파악에 필요한 시간·인력·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공통모듈과 핵심공정을 제공함으로써 기업 경쟁력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 시작 첫해인 올해는 사용 후 LCD전자제품·소형전자제품·촉매·스퍼터링타깃/희토자석 등 4개 제품의 도시광산 사업 관련 기술을 소개하고 향후 제품군을 확대할 예정이다.

생기원은 자원순환 기술플랫폼 고객을 도시광산 업체 외에도 정부·학계·일반인(일반기업)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강홍윤 생기원 자원순환기술지원센터장은 "기술플랫폼은 단순히 기존 기술정보만 제공하는 역할 외에 이미 개발된 요소기술을 파악해 미확보한 요소기술 개발을 유도하고 기업이 요구하는 기술을 완성해 업계에 이전하는 기능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호기자 snoop@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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