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 그룹 회장실 차장이 한화솔라원 세 번째 서열인 기획실장을 맡는다.

경영수업을 마치고 직접 태양광 사업 경영전략을 세우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내년 초 있을 정기인사에서 승진도 가능할 전망이다.

한화솔라원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경영총괄 임원에 김희철 그룹 경영기획실 상무를, 기획실장에 김동관 회장실 차장을 임명하는 등 경영진 인사를 단행했다. 홍기준 사장은 이사회 의장 겸 CEO직을 그대로 유지한다.

김 차장은 지난해 1월 그룹 회장실로 입사한 후 경영수업을 받아왔으며, 같은 해 12월 이후 한화솔라원 등기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번 기획실장으로 보직을 받게 돼 경영전략과 집행을 아우르는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김 상무는 IMF 경제위기 때 한화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조정 업무를 수행했다. 2007년 미국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아즈델 인수 후 국제 금융위기를 극복하며 회사를 턴어라운드시키는 데 성공했다. 한화솔라원 이사회는 김 상무의 경영능력을 높이 평가해 최근 어려움에 직면한 태양광 산업 국면 극복과 경영 정상화의 적임자로 결정했다.

홍기준 사장은 이사회 의장 겸 CEO로 큰 틀의 전략적 의사결정을 주도하며, 김 상무는 영업·마케팅·연구개발(R&D)·생산 등 회사 전분야 전략 수립과 실행을 주관한다.

유선일기자 ysi@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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