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이 지난 5월 수주한 이라크 디젤발전 플랜트 건설에 본격 착수했다.

STX그룹은 12일 경남 창원 STX엔진 공장에서 정동학 STX엔진 사장, 이찬우 STX중공업 산업플랜트부문 사장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라크 현지 건설을 위한 디젤엔진 발전세트 출하식을 가졌다.

디젤엔진 발전세트는 이라크 디젤발전 플랜트에 1차로 설치될 4㎿급 24기로 오는 20일 마산항에서 선적돼 11월 말 이라크 공사 현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STX는 전체 건설 공기를 감안해 연내에 잔여 엔진 물량 선적을 완료할 방침이다.

STX는 우선 900㎿ 규모의 플랜트를 다와이나, 카르발라, 미싼 등 전력 수요가 많은 3개 지역에 2012년 6월까지 건설할 계획이다.

정동학 STX엔진 사장은 "신속한 엔진 공급과 안정적인 엔지니어링 기술력을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는 한편 중동지역 추가 수주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STX는 지난 5월 이라크 전력부가 발주한 총 2500㎿, 3조원 규모의 이라크 디젤발전플랜트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조정형기자 jeni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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