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정부의 비상식적인 타반톨고이 유연탄 프로젝트 사업자 선정에 지식경제부가 공식 항의 절차를 밞을 예정이다.

지식경제부는 몽골정부가 타반톨고이 유연탄 프로젝트 사업자로 중국 신화, 미국 피바디, 러시아·몽골 컨소시엄을 선정한 것과 관련 일본과 함께 대응하면서 추가 협의의 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이번 국제입찰이 사실상 불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되지 않았다고 판단, 국제적인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타반톨고이 유연탄 프로젝트는 몽골 남고비도 울란누르지역에 약 12억톤이 매장된 제철 및 발전용 유연탄을 매년 1500만톤씩 생산할 수 있는 사업이다.

한편, 몽골 정부는 금년 3월 우선 협상대상자로 △한·일·러 컨소시엄 △중(신화)·일(미쓰이), △미국 피바디(Peabody) △룩셈부르크 아르셀로 메탈△브라질 발레(Vale) △호주 엑스트라타(Xstrata) 등 6개사를 선정했었다.

몽골정부는 지난 4월 6개사에게 그랜드 컨소시엄 구성을 요청했고 이에 6개사는 그랜드 컨소시엄 구성을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몽골정부는 6개사의 '그랜드 컨소시엄 구성' 협의 중 컨소시움사와 일체 협의 없이 중국 신화, 미국 피바디, 러시아-몽골 컨소시움을 최종 사업자로 발표했다.

지식경제부와 광물자원공사는 현지 대사관, 러시아 및 일본 등을 통해 '러시아·몽골 컨소시엄의 실체'를 포함, 구체적인 내용과 발표배경의 사실관계를 확인한 후 본격적인 대응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김동석기자 dskim@greendaily.co.kr
김동석 기자 d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