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본격적인 혁신 작업에 돌입했다.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은 2일 한화 인재경영원에서 김승연 회장과 계열사 대표이사, 주요 임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핵심가치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한화는 지난 1년간의 준비 작업을 거쳐 정립된 '도전·헌신·정도'를 핵심가치로 선포하고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새롭게 도약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한화는 그룹의 핵심가치인 '도전□헌신□정도'는 한화정신인 '신용과 의리'를 창조적으로 재해석해 임직원들의 가치이자 행동 규범으로 삼기 위해 새롭게 체계화 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은 이날 선포식사를 통해 "오늘 우리가 선포하는 핵심가치는 그룹이 선진 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 임직원들이 갖추어야 할 신념"이며 "한화정신인 신용과 의리를 글로벌 무한경쟁시대에 맞게 재해석해 전 임직원의 행동지침으로 구체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연 회장은 이와 함께 "대 변환기의 치열한 글로벌 현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면서 과거의 비즈니스와 시스템, 업무방식에 대한 강도 높은 혁신의 필요성을 절감했다"면서 "필요하다면 우리의 영혼마저도 미래형으로 혁신해 나가자"며 변화와 혁신의 의지를 역설했다.

한화의 핵심가치인 '도전'은 기존의 틀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와 혁신을 통해 최고를 추구한다는 의미이며, '헌신'은 회사·고객·동료와의 인연을 소중히 여기며 보다 큰 목표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한다는 뜻이다. 또, '정도'는 자긍심을 바탕으로 원칙에 따라 바르고, 공정하게 행동한다는 의미이다.

아울러, 한화는 핵심가치의 정립과 함께 누구나 쉽게 이를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8대 행동원칙'을 함께 제정했다. 행동원칙은 일상적인 업무 현장이나 조직생활에서 판단하여 적용할 수 있도록 핵심가치를 구체화한 것이다.

향후 한화는 핵심가치를 기업문화에 뿌리내리기 위해 각 사별 혁신담당조직을 구성하고, 전 그룹 차원의 변화관리 프로그램인 'Value Day'를 운영하는 등 전 임직원의 교육과 실천을 통해 강도 높은 혁신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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