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산 발전용 무연탄 공급량이 지난해보다 24만톤 줄어든 60만톤이 공급된다.

정부는 이와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1년 무연탄 수급계획'을 확정하고 실행에 들어갔다.

정부는 2008년까지 국내산 무연탄을 매년 200만톤 이상 공급해 왔으나 국내 무연탄 생산량 감소 및 연탄소비 증가로 인해 발전용 무연탄의 비중을 줄이고 이를 연탄 생산용으로 전환해 왔다.

올해 무연탄 생산량은 감산 계획이 없어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인 214만톤, 연탄 수요는 지난해(186만톤)보다 3.2% 감소한 180만톤으로 예상됐다.

부족한 연탄용 및 발전용 수요물량은 비축물량 방출(15만톤)및 수입(10만톤)에 의해 공급하지만 비상시를 대비해 비축탄 방출은 최대한 억제하기로 했다.

비축물량은 2002년 811만톤까지 늘어난 이후, 연탄수요 증가로 지난 2005년에 방출을 시작해 현재 비축물량은 131만톤까지 줄어든 상황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석탄공사, 석탄협회 및 발전소에 올해 무연탄 생산 및 발전용·민수용 공급량 개별적으로 산정해 통보한다는 계획이다. 발전용 물량은 3개 발전회사(남동, 중부, 동서)간 수의계약을 통해 배정된다.

지경부 석탄산업과 이충렬 주무관은 "연탄은 특성상 국내산 무연탄으로 밖에 제조할 수 없고 서민들의 주요 에너지원이기 때문에 안정적인 공급이 중요하다"며 "생산량 감소와 비축탄도 100만여 톤에 불과해 발전용의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1995년 장기가행탄광 11개를 선정해 탄광별 생산량(쿼터)을 정하고 연탄 생산용및 발전용 무연탄을 공급해 왔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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