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이 건조한 선박과 해양플랜트가 지난해 최우수 선박에 지정됐다.

STX조선해양은 세계적인 조선·해운 전문매체인 영국의 '네이벌 아키텍트'와 미국의 '마린로그'가 선정한 2010 최우수 선박에 지난해 건조한 3척의 선박과 1척의 해양플랜트가 포함됐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선박은 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MSC 베릴', 17만3600CBM(㎥)급 LNG선 '케스티로 디 산티스테반', 6700대급 자동차 운반선 'STX 창싱 로즈', 드릴십인 '노블 글로브 트로터'다.

MSC 베릴호는 갑판 면적이 축구장 3.5배로 1만TEU급 이상 컨테이너선으로는 최초로 독일 선급으로부터 선박제조연비 지수 인증을 취득했다.

케스티로 디 산티스테반호는 에너지 절감형 추진 방식을 채택, 엔진에서 생성되는 고온의 폐기열을 이용해 터빈 발전기를 가동해 연료를 절감할 수 있다.

글로브 트로터호는 현존 드릴십 중 유일하게 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크기로 북극해와 같은 극한환경에서도 작업이 가능토록 설계됐다.

STX 관계자는 "작년에 처음으로 건조한 초대형 컨테이너선 같은 배들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올해도 대형선과 특수선,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적극적인 수주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kr

저작권자 © NBN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