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제품은 홍보 및 설명회, 구매활성 촉진 등 사업화 지원 통해 물기업의 기술개발 유인 및 성장 견인

환경부(장관 한정애)는 수도용 제어밸브 등 물관리 성능이 뛰어난 32개 제품을 물산업우수제품으로 지정하고 6월 29일 이를 공고했다.

‘물산업우수제품 지정’은 한국수자원공사의 기존 ‘물산업 기자재 공급자 등록제도’와 통합해 지난해 처음 도입된 제도로, 올해는 3월 29일부터 4월 13일까지 진행한 물산업우수제품 등 지정계획 공고를 통해 38개 기업(제품 기준 70개)의 신청을 받았다.

환경부와 한국상하수도협회는 서류 및 현장 평가, 물산업기술심사단 심의를 거쳐, 17개 기업의 32개 제품을 우수제품으로 지정했다.

이번에 지정된 물산업우수제품 32개 중 신규지정된 제품(7개 제품)에는 △ 성원밸브의 수도용 소프트실 제수밸브, △ ㈜신성컨트롤의 수도용 버터플라이 밸브, 더블디스크(이중실링) 버터플라이 밸브, △ ㈜제운의 수도용 제수밸브, △ 동화산업㈜의 수도용 버터플라이 밸브, △ 디엠엔텍㈜의 슬러지수집기, △ ㈜티앤이코리아의 터보송풍기가 있다.

성원밸브의 수도용 소프트실 제수밸브는 ‘부드러운 소재의 판(소프트 시트)’을 적용하여 작동회전축(토크)에 들어가는 힘이 현저히 낮아 시공이 편리하고 물이 새는 것을 막아주는 지수성이 좋다.

㈜신성컨트롤의 더블디스크(이중실링) 버터플라이밸브는 밸브의 중심선을 기준으로 몸통 및 원형판(디스크시트)이 양쪽으로 설치되어 규칙적 또는 불규칙적으로 물(유체) 등의 압력방향이 변경되는 경우에도 사용자가 대처 가능하도록 기능이 개선됐다.

㈜티앤이코리아의 터보송풍기는 핵심 부품인 ‘인버터 절연게이트 양극성 트랜지스터(IGBT)’의 냉각성능을 개선시켜 냉각팬의 수명문제를 해결하고, ‘회전축 날개(임펠러)’의 성능저하를 최소화하면서도 구조적으로 간단한 외함 냉각방식을 적용했다.

물산업우수제품 중 지정이 연장된 제품은 △ ㈜조흥의 수도용 소프트실 제수밸브, △ 신진정공㈜의 수도용 버터플라이밸브 등 4개, △ 서광공업㈜의 수도용 소프트실 제수밸브, △ ㈜동양밸브의 수도용 버터플라이밸브 등 5개, △ ㈜삼진정밀의 수도용 버터플라이밸브 등 4개, △ 한국주철관공업의 덕타일 주철 이형관, △ ㈜덕성산업기계의 응집기 등 3개, △ 효성엔바이로의 슬러지수집기, △ ㈜삼영이앤티의 응집기 등 2개, △ ㈜유성엔지니어링의 슬러지수집기 등 2개, △ ㈜대흥기전의 비상발전기이다.

환경부는 이번 ‘물산업우수제품’ 32개에 대해 ‘물관리기술 발전 및 물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다양한 지원을 한다.

특히, 중소기업 기술개발제품 우선구매제도 및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업무지침, 하수도 설계기준, 상수도설계기준에 우선구매 대상으로 반영된다.

또한, 환경부는 지정제품의 판로 개척을 위해 주요 수요자(특광역시, 공공기관 등)에게 설명회를 개최하고 안내홍보물, 물산업 우수제품 계약실무 종합 안내서(매뉴얼) 등을 배포하고 있다.

김동진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물산업우수제품이 공공부문에서 활발하게 쓰일 수 있도록 물기업의 우수한 제품 성능을 검증하고 우수제품의 구매 활성화를 이끌겠다”라면서, “물산업우수제품 지정 제도를 통해 기존의 저가 제품 구매 관행을 개선하고, 중소 물기업의 기술개발 유인 및 성장을 견인할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또한, “앞으로도 우수제품을 발굴하여 구매를 확대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고, 홍보하는 등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미경 기자 (cha@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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