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준, 정혜선 부부 (사진=미야클로젯 제공)
▲오태준, 정혜선 부부 (사진=미야클로젯 제공)

'레트로', '복고주의'가 유행함에 따라 제주도 여행 트렌드에도 복고 바람이 거세다. 제주도 한복, 전통 해녀복 대여점 '미야즈클로젯'이 제주도 신혼여행을 온 커플들을 위한 복고한복 대여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미야즈클로젯을 방문한 오태준, 정혜선 부부는 "코로나로 결혼식이 몇 번이고 연기되고, 우여곡절 끝에 결혼식을 마치고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오게 되었다. 미야즈클로젯에는 색감이 예쁜 전통 그대로의 한복들을 보유하고 있어 원하는 한복을 바로 찾을 수 있었다. 30년 전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오셨던 부모님과 똑같은 옷을 입고 같은 장소에서 사진을 촬영했다."라고 전했다.

미야즈클로젯 관계자는 "세상이 변해가는 속도가 더욱 빨라지면서 삶의 진정성을 과거에서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오래된 것, 오래도록 변하지 않는 것에서 인생의 진정성을 찾겠다는 것이다. 자연 그대로의 것, 소박한 것, 촌스러운 것이 자랑이 되는 시대가 도래했다."라고 설명했다.
미야즈클로젯 고객들은 전통 해녀복을 입고 해녀의 삶을 체험해보기도 하고, 옛 앨범 속 부모님의 제주도 신혼여행 사진을 재현해보며 신혼여행의 추억을 한 겹 더 쌓고 있다.

용두암에 위치한 미야즈클로젯은 4월 한달간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온 커플에 한해 복고 한복을 무료로 대여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미야즈클로젯 관계자는 "우리는 한복말고 낭만을 판매하고 있다. 코로나로 어려운 시간이 길어지고 있지만, 사람간의 사랑과 희망은 계속되어야 한다."라고 전했다.

구교현 기자 (kyo@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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