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암호화폐 거래량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변동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미국의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한 행사에서 “현재 암호화폐 투기가 짙어졌다며 극도로 비효율적인 수단”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 또한 비트코인의 버블을 경고하였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3일 국회 회의에서 “암호화폐는 내재 가치가 없다”고 답했다. 이처럼 많은 경제인들이 우려를 표하고 있는 가운데, 거래소 업비트의 ‘디지털 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탐욕단계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하루 사이 1천만원 가까이 내리는 등 변동성에 대한 불안감이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실제 암호화폐 결제가 상용화에 악영향을 가져온다는 의견도 분분하다. 이더리움의 수수료로 쓰이는 ‘가스’도 가격이 100% 넘게 폭등하여 일각에서는 암호화폐를 통한 결제가 오히려 비효율적이라는 의견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실물화페와 가격이 동일하게 적용되는 테더나 USDC 같은 스테이블 코인들이 발행이 되고 있는데 최근 박영선 전 중기부 장관도 K-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할 것이라는 소식이 국내에 많은 화재가 되고 있었다. 스테이블 코인을 도입하게 되면 암호화폐 거래의 최대 단점인 변동성 문제를 극복할 수 있으며 높은 수수료 문제에서도 자유로워 진다. 스텔라나 이더리움이 스테이블 코인의 기반이 될 수 있다는 소식으로 많은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었는데, 미국 통화감독청에서 은행이 결제 및 송금 업무에 스테이블 코인을 활용할 수 있다는 법률해석서까지 나온 상태라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서 빠르게 커지고 있다.

현재 다른 주요 국가들도 스테이블 코인을 개발중에 있다. 특히 동남아 시장의 경우 대기업이 직접 나서서 현재 상용화를 준비하는 단계다. 태국의 삼성그룹이라 불리는 CP그룹은 ‘벨로(Velo) 프로토콜’ 이라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통해 CP 그룹 내 제휴된 주요 은행, 금융기관, 편의점 등에서 지원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최근 블록체인 서비스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한화투자쪽에서도 300억원이 넘는 금액으로 시리즈A 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벨로프로토콜은 스텔라 기반의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였기 때문에 변동성이 낮아지게 될 수 있으며 은행 인프라에서 자유롭지 못한 동남아 사용자들로 하여금 금융, 송금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암호화폐의 변동성 문제는 암호화폐 결제 확산을 가로막는 걸림돌로 지적되어 왔다. 업주들이 리스크를 짊어지며 결제를 지원하기 어려웠지만 점점 변화해 나가는 암호화폐들로 미래 결제시장이 어떻게 달라질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현실적으로 적용되기 어려운 기존 암호화폐 특성들이 스테이블 코인을 통해 빠르게 변화해 가고 있어서 현재 많은 투자자들이 이러한 방식의 결제 서비스를 대안으로 주목하고 있는 추세다.

구교현 기자 (kyo@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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