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보이자 여타 가상화폐 시세도 들썩이고 있다. 통상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면 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을 통칭하는 알트코인 가격이 뒤따라 오르는 순환매 효과가 나타나는데, 이번에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여전히 5만 달러선을 넘지 못한 채 횡보만 거듭하고 있다. 특히 리플(XRP)의 경우 시세 조작 논란을 겪고 있는 등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맹공이 상당하며, 이 때문에 리플 전망은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이 가운데 국제표준금거래소가 다가올 3월 3일 골드코인 상장을 앞두며 가상화폐 시장에 진입해 관심을 얻고 있다. 골드코인은 금을 담보로 발행하는 가상화폐의 한 종류이다. 기존의 스테이블 코인이 가진 장점을 그대로 흡수하면서도, 투명성과 신뢰성 등의 문제를 혁신적으로 개선했다.

골드코인은 금 1g으로 고정된다. 실세 금의 시세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금 시세에 따라 가치가 실시간으로 변동된다. 또한 구매와 판매 시에는 당시 금 시세로 교환이 가능하다. 꼭 거래소가 아니라 개인간에도 골드코인을 주고받을 수 있고, 기관이나 개인 등 거래주체에 제한이 없기 때문에 접근성이 높다는 장점을 지닌다.

골드코인은 보안성과 확장성도 높다.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위·변조가 불가능하며, 고유식별번호를 통해 금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는 것. 또 골드코인은 다수의 오프라인 금거래소에서 교환이 가능하고, 실제 코인을 실물자산으로 바꿀 수 있는 확장성도 지닌다.

국제표준금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가상화폐 시세가 들썩이면서 비트코인 하는 법에 대한 많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코인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면서 “골드코인은 현물에 기반을 두면서도 더 넓은 확장성을 가져 앞으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구교현 기자 (kyo@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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