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처, 산재 합동묘역 국가관리묘역으로 첫 번째 지정

안성 사곡 국가관리묘역 전경(사진=보훈처)
안성 사곡 국가관리묘역 전경(사진=보훈처)

앞으로 수유리 애국선열 묘역은 ‘서울 수유 국가관리묘역’으로, 안성 전몰군경 묘역은 ‘안성 사곡 국가관리묘역’으로 변경된다.

국가보훈처(처장 황기철, 이하 ‘보훈처’)는 북한산 국립공원 지역 내 ‘수유리 애국선열 묘역 및 광복군 합동묘역’과 경기 안성시 공설묘지 내 ‘전몰군경 합동묘역’ 2개소를 국가관리묘역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개정·시행(9.25)된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의 내용을 반영한 것으로, 국립묘지 외의 장소에 안장된 독립·국가유공자 등의 합동묘역을 해당 지방자치단체, 유족 등과의 협의를 거쳐 국가관리묘역으로 지정된 첫 번째 사례이다.

이에따라 앞으로 수유리 애국선열 묘역은 ‘서울 수유 국가관리묘역’으로, 안성 전몰군경 묘역은 ‘안성 사곡 국가관리묘역’으로 명칭이 변경된다.

한편, 서울 수유 국가관리묘역에는 김창숙(대한민국장,‘62), 손병희(대한민국장,‘62), 신익희(대한민국장,‘62), 여운형(대한민국장,‘08), 이시영(대한민국장,‘49), 이준(대한민국장,‘62) 등 독립유공자 32명이 안장되어 있으며, 안성 사곡 국가관리묘역에는 6‧25참전용사 58명이 안장되어 있다.

향후, 보훈처에서는 국가관리묘역으로 지정된 곳에 전담 관리직원을 배치하고 묘역의 개보수를 실시하며, 안내‧편의 시설을 설치하는 등 국립묘지에 준하는 수준으로 관리해나갈 예정이다.

보훈처는 “앞으로도 지방자치단체, 유족 등과 협의를 통해 지방에 산재해 있는 합동묘역을 추가로 국가관리묘역으로 지정·관리함으로써,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의 명예와 유가족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차미경 기자 (cha@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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