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원장 박용목)은 멸종위기 야생생물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생태교양서 ‘우리가 꼭 알아야 할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30일 발간한다고 밝혔다.

‘멸종위기 야생생물’이란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환경부에서 지정·관리하는 생물종을 말하며, Ⅰ급 60종과 Ⅱ급 207종 등 전체 267종으로 구성됐다.

이번 생태교양서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지정돼 보호받는 총 27종의 생태정보와 사진을 Ⅰ급 14종과 Ⅱ급 13종으로 나눠 총 2편에 담았다.

27종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전체 267종 중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 종합계획(2018~2027)’의 우선 복원대상 25종 중 13종을 비롯해 관심이 필요한 종을 중심으로 선정됐다.

1편에는 수달·대륙사슴·붉은박쥐·사향노루·산양·표범·호랑이·저어새·참수리·황새·비바리뱀·장수하늘소·나도풍란·털복주머니란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14종이 담겼다.

2편에는 담비·무산쇠족제비·하늘다람쥐·검은머리갈매기·양비둘기·금개구리·큰줄납자루·한강납줄개·소똥구리·쌍꼬리부전나비·물거미·참달팽이·가시연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13종이 포함됐다.

이번 생태교양서의 집필과 감수에는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연구원들이 참여했다. 이를 통해 멸종위기에 처한 이유와 복원 방향을 제시하는 등 연구활동에 관한 기록도 담겨 있다.

특히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연구원들의 연구와 경험을 구어체로 표현해 독자가 멸종위기종에 대해 친숙하고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구성했다.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이번 생태교양서를 통해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지켜야 할 생물로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생물다양성과 멸종위기 야생생물 복원의 중요성과 가치를 알리는 생태도서를 지속적으로 발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구교현 기자 kyo@green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