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가 개발한 고형 바이오연료(펠릿) 성형 장치(제공:농식품부)
농식품부가 개발한 고형 바이오연료(펠릿) 성형 장치(제공:농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는 26일 고등기술연구원 연구조합 연구팀이 수행한 연구개발 과제를 통해 ‘음식물쓰레기 친환경 처리 및 부산물 재자원화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음식물쓰레기는 수분함량이 80% 이상인 유기성 폐자원으로 잠재적 에너지가 크기 때문에 친환경적 처리 및 에너지원으로의 활용을 위한 기술개발이 지속적으로 요구됐다.

연구팀은 이런 점에 주목해 음식물쓰레기 등 유기물을 분해하는 유용 토착미생물을 도출, 대량으로 배양해 활용하는 음식물쓰레기 분해소멸장치를 개발했다. 이 장치는 음식물쓰레기가 분해되는 중 생성되는 생물학적 발효열을 이용해 장치 가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기존 분해소멸장치보다 3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또 유용 토착미생물이 음식물쓰레기를 분해할 때 생성한 부산물을 바이오연료로 재자원화하는 고형 바이오연료(펠릿) 성형 장치와 전용 보일러도 개발했다. 분해부산물과 농업부산물을 혼합, 고밀도 바이오연료(펠릿)를 생산·활용할 수 있어 시설 원예 농가 등에 난방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미생물 활용 음식물쓰레기 분해소멸장치와 바이오연료 성형 장치, 전용 보일러는 농축산업 분야에서 친환경적인 에너지 순환 체계를 구축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농축산업 분야의 탄소 중립(Net Zero) 이행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구교현 기자 kyo@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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